태풍 힌남노가 할퀴고간 상처가 아직 선명한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흙탕물을 뒤집어쓴 이곳, 창고인지, 가정집인지 구별도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 경주 곳곳이 아직도 이렇게 아수라장입니다. <br /> <br />경주시는 응급복구율이 90%라고 밝혔는데요, <br /> <br />말 그대로 '응급'입니다. <br /> <br />끊겼던 전기, 마을로 이어진 다리 등이 복구된 것이지, 도움의 손길이 미진한 가정집이나 농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요. <br /> <br />우리 이웃은 여전히 그늘진 곳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주민들의 상황을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버섯 농장 입구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재배 용기가 널브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[서정민 / 버섯농장 운영 : 산출은 정확하게 안 했습니다마는 기곗값만 해도 8~10억 정도…. 전체 공장은 손을 못 대는 상태입니다. 복구하려면 글쎄요 한 6개월? 1년? 모르겠습니다. 복구될지 안 될지.] <br /> <br />경주 불국사 주변 주택. <br /> <br />토사가 밀려와 80대가 숨진 집 내부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딸 : 일단은 여기 집이나 완전하게 깨끗하게 치워주고, 깨끗하게 치워주는 문제 이게 제일 급선무라고 봐요.] <br /> <br />잠도 못 자고, 병원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일상이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최옥분 / 경북 경주시 진현동 : 물이 집으로 질질 새어 나와서 잠은 못 자고 나가서 자고, 이쪽으로 돌아옵니다. 약도 지으러 못 가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거기도 못 가고 이러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주시는 일단 시민들이 먹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지만, 지원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주낙영 / 경북 경주시장 : 우선 의식주 생활을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고요. 장기적으로는 다시는 이런 재해가 반복하지 않도록….] <br /> <br /> <br />49년 만에 용광로에 불이 꺼졌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가봅니다. <br /> <br />추석 연휴까지 낀 탓에 작업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백여만 원에 달하는 일당을 내걸기도 했을 만큼 복구가 시급한 곳인데요, <br /> <br />일주일 만에 고로가 다시 시뻘건 불길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곳도 급한 불만 껐을 뿐,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소식 보시죠. <br /> <br />'시동 꺼짐' 벤츠 교환해준다더니 "2,700만 원 내라" <br /> <br />2억7천만 원짜리 최고급 외제차, 벤츠 S클래스 신형 모델이 주행 중에 자꾸 시동이 꺼지더라. <br /> <br />어제 이 소식 전해드렸었죠? 오늘 후속 보도입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91408475865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